[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150에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정기변경된 업체들의 주가가 일반적으로 상승한데다가 정책 기대감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을 확정했다. 이들 종목은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같은 상승은 코스닥150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설태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8월부터 시작된 코스피 대비 코스닥150 강세로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코스닥150 ETF 총자산은 10월 중순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패시브 자금의 증가는 정기변경에 따른 편·출입 예정종목이 받는 수급영향이 커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증권가는 해당 종목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설태현 연구원은 "편입예정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시장 대비 아웃퍼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정기변경 시 편·출입종목 표준편차가 매우 컸던 것을 고려해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예정종목을 전부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책에 따른 수혜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구성종목을 기초로 한 벤치마크지수 KRX 250(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와 금융당국은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코스닥 및 중소형주 투자확대를 겨냥한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 벤치마크 출범을 예고하고 나섰다"며 코스닥150 인덱스 내 유동시총 상위 75개 종목군들은 주요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중장기 수급보강 시도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대두될 공신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코스닥 정책랠리를 겨냥한 최우선적 타겟이란 의미"라고 덧붙였다.
반면 제외 종목들의 경우 수급적인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외 종목은 편입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출 강도가 큰 편"이라며 "유출 강도를 보면 하이록코리아, 매일홀딩스, 라이온켐텍 등의 단기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150에 신규 편입될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에 있는 시황판 모습. 사진/신항섭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