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 흥행 랠리 주역으로

스튜디오드래곤·펄어비스·티슈진·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 상위 대거 포진

입력 : 2017-11-27 오후 5:05:3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 기업들이 가파른 주가 상승 속에 시가총액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와이즈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42개사(스펙, 이전상장 제외)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263750), 티슈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코스닥 시가총액 15위권 내에 포진하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4일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경쟁률은 320.11 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넷마블게임즈 다음으로 많은 6조7223억원이 몰렸다. 또,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27일에도 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일에 상장한 티슈진 역시 상장 첫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닥 6위(2조5782억원)에 올랐다. 상장 다음날인 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슈진은 일반공모 청약에 12조1313억원의 청약금액이 몰려 299.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 기록을 세웠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펄어비스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7일 펄어비스는 사상 최고가(20만원)로 장을 마감해 공모가(10만3000원) 대비 94% 가량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0위다. 7월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주가 상승과 함께 코스닥 시총 2위(6조8754억원)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코스닥 바이오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내년 IPO를 앞둔 대어급 기업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PO를 앞둔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상장과 함께 대형 게임 상장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영어단기학원(영단기)과 공무원단기학원(공단기) 등으로 잘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 등도 상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의도 기업들의 모습.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 기업들이 가파른 주가 상승 속에 시가총액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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