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인구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이동수는 848만7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3.6% 감소했다.
인구이동자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감소추세다.
◇ 연도별 국내인구이동 추이
<자료=통계청>
연령별로는 20대의 이동률이 가장 많이 줄었다.
20대 인구 이동률은 23.9%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줄었고, 30대, 10세미만이 각각 0.6%포인트씩 감소했다.
시도별 전입자는 광주(9.3%), 전남(1.1%),경북(1.1%), 부산(0.9%) 등의 도시가 1년전에 비해 증가했으나, 인천(15.5%), 울산(12.0%)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인구의 전입률과 전출률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 인구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로 9만4000명이었고, 충남(1.2만명), 경남(1.1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순 인구유출이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5만2000명의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고 부산(-3만명), 대구(-1.3만명) 등의 순으로 인구유출이 많았다.
서울지역의 전출자는 주로 경기나 인천 등으로 움직여 수도권내 이동 비율이 69.5%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여전히 인구 유입이 많았고 호남권과 영남권의 경우 인구 유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 규모는 지난 2002년 이후 각각 감소추세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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