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2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2명을 포함한 승진 57명, 업무위촉변경 24명 등 총 8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63년생 동갑내기 '젊은피'들이 나란히 배치됐다.
신세계건설(034300)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양춘만
이마트(139480)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도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전임자였던 박건현 대표와 성영목 대표가 60대의 나이가 되며 나란히 일선에서 물러난 셈이다.
부사장 승진에는 조창현 신세계 부사장보와 최우정 e커머스총괄 부사장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보 승진에는 이주희 전략실 상무, 손문국 신세계 상무, 김홍극 이마트 상무, 문길남 신세계건설 상무, 정철욱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무가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특히 신세계와 이마트 상품본부장인 손문국 상무와 김홍극 상무를 각각 부사장보로 발탁해 상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도 외부인사를 과감히 영입해 사업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큰 조직 변화는 없었고,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문점사업, 상품경쟁력,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또한 전 관계사 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기능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편제했다. 그룹 경영철학인 바른경영과 CSR실천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그룹의 미래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 안에서, 철저히 능력주의 인사를 실천, 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우수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도전적이고 역동적으로 사업의 핵심경쟁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했으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춘만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신임대표(왼쪽)와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신임대표. 사진/신세계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