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외부 문서 검색 결과 질을 높이기 위해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 영역을 '웹사이트'로 통합한다.
네이버는 7일 서울시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웹커넥트데이'에서 웹사이트 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는 기존 '웹문서'와 '사이트'를 통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 검색서비스다.
네이버는 웹검색 개선 연구인 그리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 영역을 웹사이트로 통합한다. 웹문서와 사이트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던 정보들을 모아 보다 일목요연하고 공정하게 정보를 노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기존에는 별도로 존재하는 두 영역에서 클릭 수가 분산됨으로써 각각의 영역이 통합검색 결과에서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두영역이 통합되면서 웹사이트 영역이 기존보다 상단에 더 잘 노출될 가능성도 생겼다.
일례로 '세금'을 검색하면 국세청 홈페이지와 집주변 세무소, 절세 방법 등을 웹문서와 사이트 메뉴에서 각각 검색내용을 찾아봐야 했다. 그러나 웹사이트는 세무소 정보뿐 아니라 절세 방법 등 다양한 세금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찾아준다.
현재 웹사이트 영역의 수집 대상은 웹문서에 한정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시도를 거쳐 네이버 내부문서까지 포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전문정보와 해외 웹문서 수집도 강화한다. 1년 내 PDF 정보와 같은 양질의 문서 결과도 반영하겠다는 목표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리더는 "AI기반의 웹사이트 탭 신설은 네이버 밖에 있는 문서들도 잘 검색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검색랭킹 서비스도 개편중이다. 검색랭킹은 이용자가 웹문서와 웹사이트를 검색한 후 해당결과를 우선순위에 따라 배열하는 것을 말한다. 새 검색랭킹은 AI 기술이 적용돼 화제성, 저작권 보유자의 평판, 공신력 등 콘텐츠 가치가 반영돼 우선순위를 보여주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외부에서 검색랭킹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과 마찬가지로 검색랭킹 알고리듬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