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시장이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맞아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원플래닛서밋(One Planet Summit)’에 공식 참석하고자 11일 1박3일 일정으로 파리 출장길에 올랐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도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당시 195개국이 서명했다.
원플래닛 서밋은 프랑스 정부, 유엔(UN), 세계은행이 공동주최하며, 박원순 시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초청을 받아 지방정부 대표이자 이클레이(ICLEI)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회의는 중앙정부, 도시, 기업, 금융, 시민사회 대표가 모여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각 국가별, 도시별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박 시장은 12일 오전 11시20분 파리시장 주관으로 ‘도시와 지방정부의 기후변화대응 강화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 패널 3’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이 세션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LDF)을 설립하고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rprio),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그라민은행’의 설립자로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Mohammad Yunus) 박사 등 국제기구 대표 등도 참석한다.
박원순 시장은 발표자로 나서 기후변화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민 참여라고 강조하고, 시민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추진 중인 시의 대표적인 기후변화대응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와 ‘서울의 약속’, 동남아 도시들로 확산하는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022년까지 미니 태양광을 100만가구에 보급하는 등 원전 1기 설비용량 규모(1GW)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월 새롭게 발표한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알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OECD 본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