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기욤 뮈소·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서점 '강타'

주요 서점가 종합 1·2위 안착
새로운 미디어 셀러들도 ‘주목’

입력 : 2017-12-13 오후 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설들이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TV 드라마에 등장했거나 연예인들이 출간한 ‘미디어셀러’ 신작들도 주목 받은 한 주였다.
 
13일 알라딘의 ‘12월7~13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설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위에 올랐다. 예스24(5~11일)와 영풍문고(6~12일)에서는 각각 6위, 12위를 기록했다.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린의 날개’ 등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단편소설집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9편을 엮었다.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추리소설의 영역을 넓힌 작가의 이력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 역시 인터파크도서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출간된 소설은 납치당한 아들을 찾아나서다 죽은 천재 화가 숀 로렌츠를 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가 추적하는 스릴러다. 연쇄살인마에 의해 희생된 숀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열정, 아들에 대한 사랑 등 뮈소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뮈소와 게이고의 신작 외에 다른 해외 작가들의 책들도 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댄 브라운의 ‘오리진 1, 2권’은 영풍문고의 8,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들에서 1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해외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이 줄을 이어 출간되고 있다”며 “올 한 해 이어졌던 소설 분야의 강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작가들 도서 외에 이번 주는 미디어셀러 신작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등장한 박준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각각 4, 5위에 올랐다.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와 배우 이종석이 나태주 시인과 함께 낸 시집 ‘모두가 네 탓’은 출간 즉시 인터파크도서 11, 12위에 올랐다.
 
이밖에 국내 소설가들이 50명이 ‘올해의 소설’로 선정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 고영성, 신영준씨가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를 소개하는 ‘일취월장’ 등이 이번주 서점가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 '그대 눈동자에 건배'. 사진제공=현대문학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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