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낸드 플래시 기술 개발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낸드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마트폰과 e북,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시장의 성장으로 낸드 플래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낸드 플래시 시장규모가 181억달러로, 지난해 135억달러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 14.8%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성장셉니다.
여기에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낸드 플래시를 내장한 스마트폰의 출하대수는 지난해 6억4300만대에서 올해 7억3200만대로 13.8% 증가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단말기에 내장되는 낸드 플래시 용량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태블릿 PC도 낸드 플래시 수요를 창출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블릿 PC가 사용하는 낸드 플래시 용량은 수십 기가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태블릿 PC가 올해 시장에 안착한다면 낸드 수요확대에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첫 주자인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메모리 업체들의 낸드 플래시 개발경쟁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인텔과 마이크론의 합작사인 IM플래시가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일주일 뒤인 9일에는 하이닉스도 20나노급 제품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하이닉스는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도시바도 20나노급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 시장에 하이닉스와 IM플래시가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가 관심거립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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