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차(005380)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학 분야 대학(원)생 스타트업을 후원한다.
제네시스는 전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이광국 제네시스 국내영업총괄 부사장, 장재훈 고객가치담당 전무, 류창승 국내마케팅실장 이사,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공과 대학(원)생 대상 스타트업 경진대회 및 창업 지원 사업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네시스와 고객이 공동으로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후원해 우수한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가 팀의 실제 스타트업 설립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일반적인 대기업의 스타트업 후원은 투자나 인수를 통한 첨단 기술 활용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제네시스가 서울대학교와 함께하는 이번 후원 프로그램은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대학(원)생들의 창업 장벽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전국 공과 대학(원)생 대상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내년 상반기부터 응모를 개시할 예정이며 서류 심사를 거쳐 하반기에 9개 팀을 최종 선발해 지원한다. 전국 공과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공학 기술 관련 아이디어라면 자동차와 무관한 분야라도 응모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에게는 교수, 벤처투자자, 변리사,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의 심층 멘토링과 시제품 개발 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최종 선발 팀은 상금 지급 외에도 실제 법인 설립 시 ‘창업 인큐베이팅 제도’를 통해 창업 지원금, 맞춤형 창업 공간 연계, 정부 기관 및 민간 투자 연계 등 전방위적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제네시스 고객도 차량 구매 시 적립 받은 멤버십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내년 2월부터 가까운 지점 방문 또는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제네시스와 서울대는 이번 후원 사업이 일회성 대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발팀에게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 마련에서부터 경영에 필요한 투자 등 이들이 실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급차 브랜드로서 선도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후원 협약을 확대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고, 고객도 후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후원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제네시스의 EQ900, G80스포츠, G80. 사진/제네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