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하이닉스가 다음주 신임 사장을 확정하고 매각에 대한 새로운 논의에 들어갑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오는 25일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하고, 후보자 4명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장 후보자는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최진석 부사장과 연구소장인 박성욱 부사장, 중국 우시법인장인 권오철 전무, 최고재정책임자인 김민철 전무입니다.
최진석 부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메모리 제조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박성욱 부사장은 포항 동지상고와 울산대를 졸업했고 메모리 연구소 전무를 지냈습니다.
이들은 하이닉스의 신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엔지니어들입니다.
반면 권오철 전무와 김민철 전무는 재무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오철 전무는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을 나와 마케팅 팀장과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민철 전무는 중앙고와 연세대를 나왔으며 구매실장을 거쳐 현재는 재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다음주 초 이들 후보자를 면접한 뒤 수요일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합니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으로 정식 선임됩니다.
채권단은 최종 후보가 정해지는 대로 지분을 쪼개 파는 블록세일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록세일 방침은 그동안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따른 것입니다.
블록세일로 풀릴 지분은 최대 10%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하이닉스에 자사주를 3% 정도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채권단은 현재 하이닉스 지분 28%를 소유하고 있으며, 블록세일 이후에도 15%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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