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NH투자證, '장사잘했네~'

3월 결산법인 3분기 누적 순익, 전년比 42.40%증가

입력 : 2010-02-18 오후 3:24:53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국내 3월 결산법인 가운데 골든브릿지증권(001290)NH투자증권(016420)이 지난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828억700만원, 순이익은 125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9.4%와 2094.9%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에 4469억3100만원의 매출액과 720억12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9.5%와 1608.2% 급증한 실적을 거뒀다.
 
메리츠종금(012420) 역시 매출액 28.9%, 순이익 935.0%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두 분야에서 각각 6위와 3위에 랭크됐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49개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8조4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3084억원으로 34.34%, 순이익은 2조6543억원으로 42.40% 증가했다.
 
순이익의 증가는 3월 결산법인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업 수익의 대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이들 법인 중 금융업은 매출액의 약 97%, 순이익의 약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3개사 중 대웅(003090), 한국금융지주(071050), KTB투자증권(030210), 한화손해보험(000370)을 제외한 4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1일~12월31일의 실적을 전년동기와 비교해 분석했다.
 
증권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8.45%, 순이익은 67.93% 증가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총괄팀은 "지난해 상반기엔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지만 3분기에 주식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증권업이 금융업 전체 매출액의 약 42%와 순이익의 약 5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의 호전 등으로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보험업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13.62%, 영업이익 8.42%, 순이익 10.77% 각각 증가했다.
 
제약업종 등 제조업 15개사는 실적이 개선되고 부채비율은 감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9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69% 급증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61.83%로, 같은해 3월말 64.98%에서 3.15%포인트 감소했다.
 
3월 결산법인 매출액 증가율 상위에는 HMC투자증권(001500), 롯데손해보험(000400), 흥국화재(000540), 메리츠종금(012420)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순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으로는 메리츠종금(012420), SK증권(001510), 신영증권(001720), 코리안리(003690)등이 올랐다.
 
그린손해보험(000470), 흥국화재(000540), 유유제약(000220)은 순이익 적자를 지속했으며 이화산업(000760)은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 2074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49개 법인 중 유일하게 적자전환 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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