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헌법 개정에 따른 차기 정부형태와 관련해 응답자의 반수에 육박하는 47.0%가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구제에 대해선 중대선거구제 개편이 43.2%로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33.2%)보다 높았다.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 대통령 중임제는 다른 권력구조와 비교해 모든 세대와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경기·인천(52.3%), 부산·경남·울산(48.1%) 순으로 높았고, 대구·경북(41.8%), 광주·전라(41.6%)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대별로는 40대(62.2%)와 30대(60.6%)에서 높았고, 20대(38.6%)와 60대 이상(33.8%)은 호응도가 낮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모두 4년 중임제를 가장 선호하는 정부형태로 꼽았다. 그러나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7.3%가 4년 중임제를 선호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그 절반 수준인 29.9%에 그쳤다.
2위인 이원집정부제(16.3%)의 경우 제주(25.4%)와 대전·충청·세종(23.2%)에서 20%를 넘는 지지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0.5%로 가장 높았다. 3위인 현행 5년 단임제 유지(14.9%)는 제주(19.7%)와 대전·충청·세종(19.0%)에서 2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9.0%로 지지가 가장 높았다. 마지막 의원내각제(8.3%)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선호하는 국회의원 선거구제의 경우 중대선거구제 개편이 43.2%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33.2%, 잘모름 23.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가 46.5%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은 38.2%로 다소 낮았다. 소선거구제는 부산·경남·울산이 38.2%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이 30.4%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중대선거구제 선호도가 높았다. 40대가 55.2%로 가장 높았다. 20대(19~29세)의 경우 현행 소선거구제(32.4%)가 중대선거구제(29.8%)보다 높게 나온 유일한 세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자 57.2%, 정의당 지지자 55.2%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했다. 현행 소선거구제에 대해 바른정당 지지자 40.3%가 선호한다고 답했고, 한국당 지지자가 39.2%로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뉴스토마토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
조사기간= 2017년 12월25~26일(2일간)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3.5% (총 2만874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80% 전화번호, 유선 2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 (RDD, random digit dialing)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17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