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무술년 새해 첫날을 맞이해 “새해에는 국민들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받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북한산 신년 해맞이 등산으로 올 한해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트위터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새해 새 일출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한다. 재해·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면서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 낙관으로 맞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작년 한 해 우리 국민들은 대단했다.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바로 세웠다”며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난해 정말 수고 많으셨고, 새해엔 더 큰 복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시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의 등산에는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씨 등 경찰청과 소방본부가 추천한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이 동행했다. 6인의 의인들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시민들을 위기에서 구한 이들이다. 문 대통령은 의인들과 2시간40분간 등산을 하고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했다. 등산과정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와 악수를 나눴고, 부근에서 산행 중이던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조우하기도 했다.
등산을 마친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6명의 의인 및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화를 돌려 신년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정치권과 시민사회, 경제, 문화예술 등 우리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주최한다. 작년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도 특별초청 국민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와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를 등반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