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이 새해 첫날부터 1% 넘는 가파른 상승을 보이며 810선을 뛰어 넘었다. 10년 2개월여만의 돌파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10월15일 기록한 813.93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803.63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더 넓히면서 장 중 813.40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1억원과 877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92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3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타서비스와 통신장비는 4% 이상 올랐다. 이어 컴퓨터서비스, 제약이 3% 이상 뛰었다. 또 금융,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가 2% 이상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51% 하락했으며 반도체와 출판매체복제도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전거래일 대비 4800원(2.17%) 오른 2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과 티슈진도 각각 9.63%, 4.83% 상승했다. 이 밖에 메디톡스, 코미팜, 셀트리온제약이 2%대 상승을 보였다. 반면 로엔은 2.04% 밀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CJ E&M은 각각 1.75%, 1.64%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우리기술투자, 재영솔루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가치가 부각받았다. 또 재영솔루텍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업체는 와이디온라인과 이에스에이로 2개로 각각 13.14%, 11.50%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한 83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37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80개다.
코스닥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1% 넘는 상승을 기록하며 810선을 돌파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