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존경영을 하겠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 사진/STX조선해양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안전경영과 체질개선, 생존경영 등 3대 중점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3대 중점 실천 과제 가운데 최우선은 안전경영이다. 그는 "안전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환경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 위주로 관련 조직을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을 우선하는 문화를 확립하고, 사업장 안전 상태를 스스로 확인해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중형 조선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선박 공정의 안정화 등을 통해 납기준수, 설계와 시공 개선활동을 통한 후발주자와의 차별화 등을 통해 납기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주력 제품의 낭비 요소 제거와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는 주력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수주 목표 달성에 노력을 기울여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주 목표도 제시했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를 20척, 7억3400만달러로 잡았다. 금액기준 지난해 대비 212% 크게 높였다. 중형 탱커선과 중소형 가스운반선 등 주력 선종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는 생존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라며 "올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반드시 흑자전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형 선박 전문 조선소'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올해 2월 정부는 중형 조선소에 대해 산업 경쟁력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거쳐 생존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한다면 경쟁력을 가진 '중형 선박 전문 조선소'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