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4일부터 5일 연속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3일 현대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4~5일, 8~9일은 4시간, 10일에는 6시간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뿐만 아니라 그룹 본사와 청와대 등에서 진행하던 1인 시위을 지속하며 회사 내부거래 실태조사 등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지난해 12월 22일 전체 조합원 5만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원 4만5008명 중 과반이 넘는 2만2611명(50.2%)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었다. 투표율은 88.4%였다.
지난해 12월 19일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일시 성과금 300%+28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잠정 협상안을 도출했지만 잠정안의 인상 폭이 2016년(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 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에 비해 적어 노조원들의 불만이 컸다.
한편 노조는 2017년 임단협 과정에서 지난해 총 19차례 파업을 진행했고 이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는 약 1조31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