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올해는 우리에게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가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영업을 위한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지만 지난해 실적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파괴와 창조를 통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기술력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하는 만큼 첨단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생산성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기반을 둔 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존에 구축했던 시스템을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업무프로세스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과 품질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립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외부와 약속한 자구계획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 회생의 기회를 준 국민 여러분께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부심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이 우선시 되는 일터, 안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일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을 향한 안전과 윤리에 대한 가치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항상 유지한다면 회사의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들을 해결한다면, 우리에게 등을 돌리며 뒤돌아섰던 국민 여러분의 마음도 되돌릴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