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국공립어린이집 교사 스스로 자가점검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별도 교재를 개발해 보급한다.
시는 지난해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자가점검 교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교사들은 해당 교재를 통해 영유아 교육법과 운영법, 부모와의 소통 등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개선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교재는 각 어린이집의 개성을 존중하고, 정부 평가기준과 연계해 제작됐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 기준에 맞춘 노력보다는 어린이집 구성원들이 해결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과정 중심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평가’로 인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보육교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활용을 통해 교사가 영유아 보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꾸몄다.
앞서 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국공립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체점검 교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770명)의 96.2%가 교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올해 추가 신청자에 대한 집합교육과 소규모 그룹교육을 실시하고, 자가진단 후 외부전문가 방문을 요청하는 시설에 대해 전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는 2015년부터 국공립 1000개소 추가 확충과 더불어 보육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자체점검 제도 도입이 교사들의 업무부담은 줄이면서도 보육 서비스 수준은 향상될 수 있는 공공보육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7월1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