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에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시범지구 운영

쌍방향 정보통신망 교환체계 구축…1~4호선 노후시설도 개선

입력 : 2017-12-27 오후 12:27:5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내년에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베드와 전동휠 등 퍼스널모빌리티 시범지구를 구축한다. 노후한 지하철 1~4호설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하반기에는 9호선 3단계 구간도 개통한다.
 
27일 서울시가 공개한 ‘미리보는 내년 대중교통’에 따르면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폐쇄형 공간이 아닌 실제 도로공간에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대로 삼을 계획이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C-ITS 사업은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과 주변 시설물, 다른 차량과의 쌍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설계 용역을 거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최종 선정 한 후, 내년 말까지 대상지에 차량사물통신기술인 V2X 인프라와 정밀전자지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를 조성해 세그웨이, 나인봇 등 다양한 형태의 퍼스널모빌리티 보급이 활성화 되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내년 말까지 용역을 통해 시범지를 선정해 제반환경을 설계하며, 서울형 퍼스널모빌리티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 개통으로 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동서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9호선과 연결로 강서지역과 도심간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호선 이용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 연말 6량 3편성을 급행열차로 운행하고, 내년 6월에는 6량 17편성을 투입, 내년 12월 이후부터는 9호선 모든 열차를 6량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개통 30년 이상 경과된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도 개선한다. 1~4호선 총 연장 146.8km 중 116.5km 구간의 노후시설 개선을 2020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하철 1~4호선 전차선로, 전기실, 송배전설비 등 노후시설 9종의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을 위한 레이저센서 교체작업도 내년까지 완료한다.
 
올해까지 1~8호선 가운데 장애 발생 역사 중심으로 124개 역사 9126개 교체 작업을 완료하며, 내년에는 3~9호선 나머지 154개 역사 9616개 교체 작업을 진행해 마무리 짓는다.
 
이밖에 내년엔 전기버스 30대 운행을 시작하며, 따릉이 대여소 250곳을 추가 설치하며, 광화문~여의도~강남 자전거간선망 구축 설계를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사업도 이어간다.
 
서울 영등포구 한 도로에서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연구원이 자율주행차 스누버를 타고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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