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4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에 상승하며 한달여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 넘게 상승하며 840선에 성큼 다가갔다.
코스피는 8일 전거래일 대비 15.76포인트(0.63%) 오른 2513.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12월5일(2510.12) 이후 한달여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2510.70으로 출발했다. 장 중 2515.37까지 오르기도 했던 지수는 기관의 순매도 전환해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결국 250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39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6억원과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서비스,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상승했다. 이어 은행, 화학, 유통, 금융, 의약이 1%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은 2%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000원(0.19%) 하락한 26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SK하이닉스도 1.39% 밀렸다. 반면 LG화학과 NAVER는 4% 이상 올랐으며 KB금융과 신한지주도 3% 넘게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4%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삼성생명도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1.48포인트(1.39%) 오른 839.5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840.0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830선을 넘긴 것은 2002년 4월19일(858.8)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86억원과 15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4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7.18% 급등했다. 이 밖에 유통(5.29%), 소프트웨어(2.14%), 일반전기전자(1.19%)도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와 오락문화는 각각 2.78%, 2.12% 하락했다. 화학,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건설, 섬유의류, 통신서비스는 1%이상 밀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3만5600원(13.34%) 급등하며 30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의 시총은 37조1066억원을 기록, 현대차의 33조2617억원을 넘겼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80% 뛰었으며 티슈진과 셀트리온제약도 4% 넘게 올랐다. 반면 신라젠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6.20%, 5.01% 하락했다. 이 밖에 펄어비스, 로엔, 포스코켐텍, 코미팜도 1% 넘게 빠졌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4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에 상승하며 한달여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