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단체 사업에 총 9억원 지원

단체당 1개 사업만 지원…15일 설명회

입력 : 2018-01-10 오전 11:20:0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여성단체 활동에 9억원, 단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시민단체 활동에 지원하는 ‘2018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지원 금액은 모두 9억원이고 사업별로는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 참여 단체들의 회계처리 등 실무적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실무지원단의 단계별 컨설팅제를 운영하기도 한다.
 
지원을 받으려는 시민단체는 오는 23일까지 서울시WFNGO협력센터 인터넷 커뮤니티로 접수할 수 있다.
 
사업 분야는 지정 공모와 자유 공모로 나뉘며 지정공모는 ▲체감하는 성평등 실현 및 시민사회 확산 ▲여성의 경제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 확대 ▲여성안전 및 건강돌보기 ▲다양성을 포용하는 지역사회역량강화로 총 5개 부문이다. 자유 공모는 여성단체 네트워킹 지원, 풀뿌리 단체가 수행하는 성평등 사업 등 성평등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있는 여성단체 및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1개 단체마다 1개 사업만 지원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지역 중심의 풀뿌리 여성단체도 정관이나 내부 규칙 및 고유번호증을 제출하면 신청 가능하다. 최종 선정은 오는 3월 내에 이뤄진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공모 개요, 지원사업 심사 및 선정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사업 신청 방법,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등을 설명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으로 54개 단체에 8억43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장애여성공감 부설 장애여성성폭력 상담소는 ‘장애와성폭력, 바로알고 다시쓰기’를 통해 장애인 대상 성폭력에 대한 이해 및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을 기획해 성폭력 전담 재판부 모니터링 및 사례집 발간을 통해 성폭력을 개인만이 아닌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확산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 성평등기금으로 1998년부터 작년까지 1153개 단체를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단체 등 지원과 협력을 늘려 성평등한 사회 구현 및 여성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왼쪽 3번째)가 작년 8월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관련단체 주최로 열린 '4기 방송통신위원회에 바란다'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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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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