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인버니스가
에스디(066930)의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차피 인버니스는 에스디를 상장폐지한 뒤 회사문을 닫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상장폐지 절차는 밟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영식 에스디 대표의 마음이 바뀐 것 같다"며 "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다국적 바이오기업들은 경쟁사의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으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한다.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보다 M&A로 상대 기업을 죽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베이의 옥션 공개매수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게 되면 에스디의 주식을 4만원 이하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일정분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