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부가 금강산관광 중단과 5·24조치로 피해를 본 남북경협기업에 18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 경협·교역·금강산기업 기업운영관리경비 지원안 등 모두 7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통일부는 약 1000개의 남북경협기업에 과거의 투자·교역 실적에 따라 500만원에서 4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총 운용규모는 1조6182억원이다. 사업비는 대북 제재 국면을 감안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 진전과 남북관계 상황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정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정부는 이번 교추협에서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에 남북협력기금 33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경비 63억원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비 약 88억원도 의결내용에 포함됐다. 국내외 단체의 대북인도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는 사업에도 6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남북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목표로 교류 재개와 교류 협력 활성화 토대 구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