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협력채널을 활용한 수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적극적 모니터링과 총력 수출지원 체계를 확대해 지난달 1년만에 적자세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를 흑자세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23일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 주재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업종별 단체와 수출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무역수지 흑자전환을 위한 총력수출지원체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 차관은 "최근 그리스 등 남부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중국의 긴축가능성 등의 부정적요인은 물론 고유가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여건이 좋지않다"면서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활성화를 위해 수출지원기관의 수출마케팅과 수출보험 등의 기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적 요인이 제한적이고 유가와 환율도 예측범위내를 유지한다면 이달 무역수지가 두 자리수이상 흑자세로 돌아선 뒤 연간 200억달러내외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경부는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주요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지연 선박에 대한 선주사별·선박별 금융지원 확대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중소 규모 자동차수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체결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중국 등 해외수입국의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양자협의, 입장서 제출 등의 지원을 추진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6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1200명의 인력지원에 내설 계획이다.
지경부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내외를 유지하고 달러대비 환율이 1100~1150원대를 유지한다면 수출이 전년대비 12.9% 증가한 4100억달러, 수입은 20.8% 늘어난 3900억달러로 무역수지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