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5년간 미래 자동차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은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인공지능(AI), 전동차,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등 5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벤처·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면서 "정부는 규제 완화 등 신사업 분야에서 필요한 것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산업 연구개발(R&D) 투자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적극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과 전략적 투자나 조인트벤처 설립, 대학·연구기관과 협업 강화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 체계도 구축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약 5년간 4만5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수소연료차와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먹거리는 협력사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세대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