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 기업 필로시스(대표이사 최인환)는 지난 18일 이란의 제약회사인 타하바이오텍(TAHA Biotech, 이하 타하바이오텍)과 3년간 총 100억 규모의 개인용 혈당측정기 공급계약 및 혈당 스트립 생산플랜트 건설(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제휴 계약(Strategic Alli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타하바이오텍은 이란의 제약분야 선두업체인 소반(SOBHAN)그룹의 자회사로 2014년에 설립돼 내분비·심혈관질환 관련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이날 조인식에는 주한 이란 대사관의 사흐바즈 솔비 경제담당 참사관 그리고 아볼가셈 세종대학교 교수(이란 대사관 국제무역 자문위원)이 함께 참석했다.
필로시스는 이번 전략적 제휴계약을 통해 국내 혈당측정기기 제조업체 최초로 이란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 향후 원부자재 공급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계약 체결은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를 국내 혈당측정기기 제조업체 최초로 이란 시장에 보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지난 1월 알제리 제약업체인 노바팜과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시작으로, 혈당측정기 공급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을 통해 의료기기 자국생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필로시스는 지난해 11월 반려견을 대상으로 혈당 측정이 가능한 동물 전용 혈당 측정기 Gmate Pet(지메이트 펫)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혈당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관리의료 시장에 진출해 민간보험시장 선두업체인 N사와 161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필로시스는 올해 1월 알제리의 제약업체인 노바팜과 3년간 5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건설 및 혈당스트립 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매출 4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