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는 조정의 막바지 국면으로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한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대우증권리서치센터는 KOSPI의 등락 범위를 1600~1800p로 예상하며,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KOSPI 등락 여부는 “4월 중순에 몰려있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와 1분기 국내기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켜줄 것인지에 달렸으나 시장 대응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이익 전망 하향 속에서도 차별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섹터와 업종, 종목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4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는 최근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IT와 경기관련소비재, 금융 섹터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도 3월은 주식시장은 위기를 벗어난 기간이었다고 평가하며, 4월은 확보된 안정감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중보 연구위원은 "그러나 미국의 서브프라임발 악재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은 해결이 됐지만 실물 경기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을 나타낼 때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일 발표된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비, 전월비 모두 하향하고 있어 단기간에 국내 경기모멘텀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2003년 이후 지켜왔던 상승추세는 이어져,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이 시련을 이겨낸 3월 이후에는 다시 추세적인 상승이 재개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