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25일(현지시간) '갤럭시S9'을 공개한다. 상반기 최대 기작인 만큼 데뷔무대도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로 잡았다. 개막 하루 전 공개를 통해 MWC에 쏠린 시선을 갤럭시S9으로 모으고 축포의 역할을 자처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S5부터 2016년 갤럭시S7까지 3년간 갤럭시S 시리즈의 공개 무대를 MWC로 삼았다. 지난해 갤럭시S8은 이보다 한 달가량 늦은 시점에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수습 기간이 길어졌고, 이에 대한 부담에 차기작의 완성도에 최대한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MWC 복귀에 대해 "배터리 전수조사, 안전성 테스트 등 일련의 과정이 안정화되면서 지난해보다 출시 일정을 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5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다음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5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 갤럭시S9 공개 행사는 다음달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의 피라 몬주익(Fira Monjuic)에서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다음달 26일 오전 2시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뉴스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초청장 이미지에는 갤럭시S9을 암시하는 숫자 '9'가 보라색으로 그려졌다. 갤럭시S9 시그니처 색상이 보라색임을 시사했다. 또 중앙에는 영문으로 '카메라, 재창조(The Camera. Reimagined)' 문구를 표기해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암시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9의 후면 카메라는 듀얼픽셀 1200만화소 광각카메라와 1200만화소 망원카메라를, 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밝기를 의미하는 조리개 값은 F1.5/F2.4 범위로 확대되고, 슈퍼 슬로-모(Super Slo-mo) 촬영 모드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애플 아이폰X에 적용됐던 3차원(D) 센서 인식기능이 탑재, 얼굴 인식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