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MMORPG 대작 3종 출격 대기…국내1위 넘어 세계로

인기 PC온라인 IP 기반 신작 상반기 출시…중국·일본 시장 공략 강화

입력 : 2018-01-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넷마블게임즈(251270)가 시장기대치보다는 낮지만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인 가운데 상반기 기대작 MMORPG 3종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 등 현지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자리를 굳히고 글로벌 시장의 맹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지스타 2017'에서 선보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3종의 IP(지식재산권) 기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3종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에 출품해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은 게임들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영화 같은 컷신과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담았다.
 
넷마블게임즈 신작 '세븐나이츠2'. 사진/넷마블
 
이카루스M도 PC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액션과 스킬 연계 시스템을 앞세운 화끈한 전투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원작 고유의 감성을 모바일에 최적화하고 모바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 30년 뒤 세계관을 MMORPG 장르에서 광대하게 풀어낸다. 또한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 육성하는 원작의 재미를 계승하며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블레이드앤소율 레볼루션은 흥행 PC MMORPG 기반 신작으로 해당 라인업 중 시장에서 가장 기대감이 크다. 해외에서의 IP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 글로벌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도 유리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월에 개최되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를 통해 다수의 신규 라인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PC MMORPG 기반 신작으로 출시 라인업들 중 가장 기대감이 크며 IP(지식재산권)의 해외 인지도도 높아 글로벌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넷마블 부스. 사진/정문경 기자
 
회사는 국내 신작과 더불어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해 초 신청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같은 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아직까지 판호 발급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빌드 개발은 마무리했고 판호가 나온 직후 과금 포함 최종 테스트 후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상반기 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서비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일본 사업도 강화할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2006년부터 2008년까지 CJ인터넷재팬(현 넷마블재팬)의 대표를 맡았던 모바일게임 전문가 백영훈 부사장을 넷마블재팬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넷마블재팬은 기존 김태수 대표가 조직 운영·게임 운영을, 백 대표가 마케팅 등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넷마블재팬은 넷마블에서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하려고 개발 중인 4~5종의 모바일게임을 흥행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선보일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테라M'도 일본에 출시하고, 세븐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를 지속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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