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4공장 증설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에서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이미 부지가 확보돼 있어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고 3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공장 가동률이 2021년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4공장은 적어도 2022년부터 가동 개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2022년 이후 성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에 대해서는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바이오에피스는 경쟁사 대비 늦은 시장 진입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판매는 부진하지만,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 베네팔리가 작년 유럽 점유율 약 30% 를 달성하며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2016년 유럽 시장을 장악한 램시마와 유사한 수준이고, 올 1분기에는 허셉틴 바이오 선두주자 온트루잔트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 바이오에피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