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벤쿠버 동계올림픽 생중계를 하고 있는 포털3사 중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김연아 선수의 쇼트경기 중계 동시접속자수에서 네이버를 누르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에 따르면 어제 김연아 선수의 쇼트경기 중계 동시접속자수는 34만명으로 온라인 중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대 동시 접속자 기록이었던 18일(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은메달 획득) 17만명의 2배,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전 9만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음의 김연아 쇼트경기 전체 접속자수는 350만명으로 역시 스포츠 중계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포털사이트 1위인 네이버의 최고 동접자수는 15만명으로 다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김영채 다음 스포츠팀장은 “스포츠쪽에서는 평소 주간 방문자에서 다음이 네이버보다 높았다”며 “다음 스포츠 관련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많이 익숙해졌던 것이 동접자수가 높게 나왔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아 스페셜 페이지를 마련해 김연아 선수의 실제 경기 동영상 분석 프로그램과 미공개 포토 등을 한자리에 제공한 것도 다음에 네티즌이 쏠린 이유로 꼽혔다.
특히 경쟁상대인 네이버가 로그인을 해야만 경기 영상을 볼 수 있게 한데 반해 다음은 로그인 없이도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던 요인이 컸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김연아 선수 경기 중계 당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로 사용자 이탈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1위인 네이버가 다음보다도 트래픽 집중을 해소할 서버 등을 확보해놓지 못했다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한편 SK컴즈의 네이트는 김연아 선수 경기 중계 당시 13만명이 동시 접속했다고 밝혔다.
포털3사는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로 금메달의 향방이 가려지는 오는 26일 동시접속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서비스 안정성 강화와 트래픽 집중을 해소할 서버 확보 등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