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540선 후퇴…외인·기관 동반 매도

뉴욕증시, 장기 금리 하락 속 혼조 마감…삼성전자 이틀째 하락

입력 : 2018-02-02 오전 9:32:3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25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장 중 반락한 뒤 890선에 머무르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9포인트(0.67%) 내린 2551.2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981억원, 기관이 421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2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14% 오른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6%, 0.35% 내렸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일부 매도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2%)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철강·금속(-1.50%), 증권(-1.33%), 제조업(-1.23%), 의약품(-1.01%)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장비(1.27%), 보험(-0.73%), 운수창고(0.53%), 음식료품(0.6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85%)가 액면분할 발표 후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POSCO(005490)(-2.15%), SK하이닉스(000660)(-1.48%), LG화학(051910)(-1.43%), 한국전력(015760)(-0.69%)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032830)(1.95%), 현대모비스(012330)(1.83%), 현대차(005380)(1.25%), KB금융(105560)(0.91%) 등은 상승하고 있다.
 
금호석유(011780)화학(5.83%)이 작년 4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상승폭을 키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상선(011200)(4.98%)은 GS칼텍스와 1900억원 규모의 운송계약 소식에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5포인트(1.08%) 내린 898.35로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685억원, 기관이 18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8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티슈진(950160)(-3.66%), 로엔(016170)(-2.52%), 휴젤(145020)(-2.30%), 메디톡스(086900)(-1.4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사흘 연속 하락했던 셀트리온(068270)(0.47%)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0.09%) 내린 10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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