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당초 포스코의 단독입찰과 무난한 낙찰이 예찰됐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롯데가 가세하면서 포스코와 롯데간 2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롯데의 참여는 의외로 받아들여지지만 자금력 면에서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는 만큼 포스코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됩니다.
현재로선 대우인터내셔널의 최종 인수자로는 포스코가 좀더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경영진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지를 그간 여러차례 밝혀왔고 그룹차원에서 인수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습니다.
일각에선 포스코의 단독입찰과 낙찰이라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롯데가 형식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롯데측도 대우인터내셔널에 충분히 관심을 가질법한 상황입니다.
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화에 맞아떨어지는 매물이고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은 최근 롯데가 보험업종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은 인수의향서를 검토해 적격자에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 안내서를 발송하는 등 후속절차를 진행합니다.
자산관리공사는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중에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인수가격은 지분50%+1주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최대 2조 6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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