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콘솔·스팀플랫폼 진출…AI게임개발 등 사업 확장"

넷마블, 모바일게임 19종·콘솔 1종 신작 공개

입력 : 2018-02-06 오후 3:18:16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넷마블게임즈(251270)(이하 넷마블)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확장, 자체 지식재산권(IP) 육성, 인공지능(AI)게임 개발, 새로운 장르 개척 등 4가지 전략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6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4회 넷마블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행사에서 올해 핵심사업 전력을 발표한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경영위기 돌파를 위해 모바일에 집중해 경쟁력을 갖췄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냈다"며 "올해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확장과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새로운 장르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자체 IP,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넘어 콘솔 게임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게임 개발에 투자한다. 콘솔 게임으로는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가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된다. 또 스팀과 다수 콘솔 게임에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약 30%)을 투자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6일 서울시 구로구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4회 넷마블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넷마블의 자체 IP 육성도 본격화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MMORPG '세븐나이츠2', 스톤에이지 IP를 MMORPG로 개발 중인 '스톤에이지MMORPG',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인 '리치 그라운드',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확장하는 '극열마구마구', 넷마블의 인기 캐릭터 쿵야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을 준비한다.
 
또 AI 게임개발과 관련해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방 의장은 "중장기적으로 지능형 게임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강하게 추진을 해 지능형 게임 개발에 나서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넷마블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며 1만장 이상의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부른 OST도 공개될 예정이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올해 이러한 새로운 전략의 배경에 대해 해외기업들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게임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기 상황에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현재 국내 시장을 상위 50위로 확대 분석해보면 해외기업들이 6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기업은 자본 경쟁력, 게임개발 역량 경쟁력, 스피드 경쟁력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넷마블은 규모나 글로벌 사업 역량, 개발 역량 등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스피드 경쟁력이 하락했다"며 "이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세븐나이츠2'.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이날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신작 19종과 콘솔게임 1종을 공개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초대형 MMORPG 3종을 비롯해 '해리포터', '일곱개의 대죄 RPG', '매직 더 개더링M', '요괴워치 메달워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미국, 일본 등 시장규모가 큰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IP를 활용한 신작들이다.
 
넷마블 IP인 '쿵야' 캐릭터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와 함께, 전략 게임 '퍼스트본'을 비롯해 '원탁의 기사', '리치 그라운드', '극열마구마구' 등 새로운 장르의 신작도 공개됐다.
 
백영훈 부사장은 "레볼루션을 이을 초대형 MMORPG 3종과 글로벌 빅마켓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력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대거 개발 중"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개발작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문경 기자
정문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