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

코스닥, 910선 마감…제약·비금속 업종 약세

입력 : 2018-01-31 오후 5:51:18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005930)가 급등하며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뒤 2560선으로 내려앉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05%) 밀린 2566.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전날보다 10.07포인트 떨어진 2557.37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액면분할 소식에 동반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의 상승폭이 낮아지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6636억원, 기관은 185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96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1.08%)과 통신업(1.00%)이 1%대 밀렸고 화학(0.65%), 전기가스업(0.63%), 철강·금속(0.55%), 은행(0.58%), 증권(0.39%)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보험(2.60%)과 운송장비(1.56%), 종이·목재(0.83%), 유통업(0.55%)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0%)와 삼성물산(000830)(2.53%), 삼성생명(032830)(3.20%), 삼성화재(000810)(3.40%) 등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소식이 발표되면서 장 중 한때 5%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3.85%)와 넷마블게임즈(251270)(2.35%)도 상승했다. 반면 NAVER(035420)(-2.26%)와 LG화학(051910)(-0.92%), 신한지주(055550)(-0.19%), 한국전력(015760)(-0.42%), SK(003600)(-0.6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0.80%) 떨어진 913.5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781억원, 기관이 17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98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08%)과 비금속(-2.33%)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터넷(-1.54%)과 디지털콘텐츠(-1.04%), 통신장비(-1.88%), 제조(-1.13%)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3.79%)와 정보기기(3.03%)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바이로메드(084990)(-8.03%)와 티슈진(950160)(-5.04%)이 급락했고 셀트리온(068270)(-3.34%)과 신라젠(215600)(-3.81%), 셀트리온제약(068760)(-2.01%), 포스코켐텍(003670)(-3.52%)이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1.79%)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1.02%), 코미팜(041960)(1.26%)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0.53%) 내린 10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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