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웹젠(069080)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663억원으로 2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33.2% 감소했다.
웹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매출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7억원으로 27.8%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 91%, 240.9% 증가했다.
웹젠의 4분기 매출은 중국에서 '뮤(MU)' 지적재산권(IP) 제휴 게임들이 흥행하면서 전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견인했고 국내에서 직접 출시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승세를 더했다.
웹젠 4분기 및 연간 실적.
지난해 4분기 성장세로 전환한 웹젠의 실적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후속작(중국명 '기적MU: 각성')은 출시 후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중국 내 iOS매출순위 5위권을 유지하면서 1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웹젠은 올해 상반기 중 기적MU: 각성의 한국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출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대천사지검 H5(한국 서비스명 미정)' 등 HTML5로 개발한 게임들의 국내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노리고 준비해 온 모바일전략게임 '퍼스트 히어로'의 글로벌서비스를 상반기 중 시작한다.
웹젠은 퍼스트 히어로를 비롯해 국내 개발사, 게임개발 자회사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들의 국내외 게임서비스(퍼블리싱) 경험을 쌓고 게임서비스 장르를 넓히면서 게임회원들을 유치해 게임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웹젠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작게임 발굴(게임소싱) 부서를 정비해 퍼블리싱 계약, 투자 대상 개발사와 접촉하는 등 퍼블리싱 비중을 높이기 위한 대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과 직접 퍼블리싱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과 사업 부문 모든 임직원들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개발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은 계속하고 국내외 여러 개발사들을 만나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 기회를 찾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