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액면분할 대응 TF 구성…"매매정지 단축 논의"

시장 충격 고려해 매매거래정지 최대한 단축

입력 : 2018-02-06 오후 4:54:36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의 주식분할을 앞두고 매매거래정지 기간 단축 및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를 중심으로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한다고 6일 전했다. 태스크 포스는 정규 조직과는 달리 특정 업무를 해결하거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 등을 선발한 임시 조직이다.
 
TF는 거래소 관계자 뿐 아니라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와 증권 및 선물회사, 자산운용사 등 약 20명의 관계자로 구성되며 8일 킥오프 미팅(Kick-off)을 갖는다.
 
이번 TF에서는 삼성전자 액면 분할 시 매매거래정지로 인한 주식·파생상품 및 증권상품 등 개별 시장별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향후 현행 주식분할 시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식분할 공시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4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로 예고된 상태다.
 
거래소 측은 "삼성전자 주식분할이 주주총회 결의 후 절차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3월 주주총회 전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매매거래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투자자의 환금성 제약과 시장충격을 고려해 현행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식분할 관련 주주총회는 다음달 23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주식의 액면가액을 주당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스피200 시가총액 비중의 약 26.01%(유동주식수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4.50%, POSCO 2.86% 순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에서는 약 10%를 차지한다. 또 선물·옵션·ETF 등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기초지수에 삼성전자가 포함된 종목수는 84개다. 
 
 
KOSPI200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 상위사 현황. 표/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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