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만도(20432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64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다변화된 매출처를 보유해 현대·기아차 부진의 영향에서 다소 벗어났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와 미국 시장 부진, 원화 강세, 완성차의 단가 인하로 기대 이하에 그쳤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5% 늘어난 721억원을 전망한다"면서 "현대·기아차의 중국 물량 감소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중국 로컬 업체의 물량 성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미래 전망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완성차의 단가 인하와 중국시장 마진율 하락, 원화 강세 등의 부정적인 요인에 따라 올해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대 5 액면분할 결정에 대해서는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본질 가치에는 영향이 없는 만큼 단기 모멘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