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올해 배당금 385억 '1위'

100억원 이상 '배당 부자' 10명

입력 : 2010-02-25 오후 2:23:1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올해 100억원대 이상 거액의 현금배당을 받는 '배당부자'는 모두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은 현금배당을 결의한 614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올해 지급 받을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10억원 이상 기록한 고액 배당자도 146명에 달했다.
 
이 중 1위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으로 현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00830) 등으로부터 올해 모두 385억9000만원의 현금배당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2위는 333억원을 기록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위는 287억4000만원으로 현대중공업(009540)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로 나타났다.
 
'LG가 형제'인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상사(001120) 부회장은 배당금 총액이 각각 184억7000만원, 133억1000만원을  기록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130억8000만원을 기록한 정몽진 KCC(002380)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7위는 동서(026960)의 김상헌 회장(114억3000만원)으로 코스닥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이 107억6000만원,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이 107억2000만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100억원대 배당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대기업 오너 2세들 가운데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89억5000만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것으로 나타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이 81억7000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63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53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52억9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중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81억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남편인 이 전 회장과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배당금 총액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배당부자 중 최연소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호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차장(20억원)으로 올해 27세였고, 최고령자는 올해 88세인 동서그룹 회장의 부친인 김재명 명예회장(11억7000만원)이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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