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7년來 최고치

"소비, 수출 등 민간 자생적 회복 영향"

입력 : 2010-02-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민간경제의 자생적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사상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93보다 1포인트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2002년 4분기 96 이후 7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조업 업황BSI가 높은 수준을 보인 데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민간수요의 힘이 컸다.
 
손원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효과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자생적 회복에 따라 소비와 기업수출 등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의 경우 101로 이번달보다 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집계돼 제조업의 업황개선 추세가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달 매출BSI는 109, 매출 전망BSI는 118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수출BSI와 내수판매BSI는 같은 107을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생산BSI는 111, 신규수주BSI는 105, 가동률BSI는 112로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채산성BSI는 90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사정BSI도 8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인력사정BSI 역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이번달 업황BSI는 86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그러나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91로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9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채산성BSI는 92로 1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자금사정BSI는 지난달과 같은 91을 기록한 반면 인력사정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16.8%), 불확실한 경제상황(14.6%), 환율요인(14.5%)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22.1%),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경쟁심화(17.6%)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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