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961건 총 9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택지공급을 위한 토지사업에 2조9000억원(17㎢), 공공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건설사업에 6조3000억원(5만6000가구)을 각각 발주할 계획이다.
유형별로는 '종합심사'가 64건으로 4조4000억원이 책정됐다. 전체 금액의 절반(48%)에 이른다. 이어 '적격심사'는 556건으로 3조2000억원이 계획됐다.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인 '시공책임형CM'은 7건으로 7000억원이 발주될 예정이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공사가 4조8000억원, 토목공사는 1조8000억원이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가 1조4000억원, 조경공사는 5000억원이다.
특히 LH는 정책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대행개발 및 공공임대리츠 등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민감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식인 사업방식 다각화로 3조800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5조원, 지방권이 4조2000억원이다. 건별 세부 발주계획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운태 LH 계약단장은 "공공부문 최대 규모 발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용역 발주를 차질 없이 시행해 수요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한 주거복지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가 이날 발표한 올해 공사·용역 발주는 전년도 계획 규모(11조9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2.7%) 줄었다. 세부적으로 건축공사는 전년도(7조2000억원)에 비해 2조4000억원 줄었다. 토목과 전기·통신공사는 전년도에 각각 2조원, 1조7000억원이 계획됐으나 올해에는 각각 2000억원, 3000억원씩 축소됐다. 반면 조경공사는 전년도 40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늘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