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환경가전기업 코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2017년 K-IFRS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조5168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으로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5.9%, 39.5% 증가한 수치다.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6536억원, 영업이익은 107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6.4%, 11.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제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981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현재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 부문에서 2017년 대비 4.1% 증가한 2조62억원의 매출액 목표를 수립했다.
코웨이의 2017년 해외사업 수출 부문 매출액은 신제품 판매 호조, 법인 현지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25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해외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성장이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1% 증가한 207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에서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2017년 관리 계정 역시 전년 대비 51.5% 증가한 65만3000 계정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법인의 2017년 매출액은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로 공기청정기 시판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해약률 관리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지난해 제품 해약률은 전년 대비 0.14%p 감소한 1.06%를 달성했다. 특히, 4분기 해약률은 0.8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의 해약률을 기록했다. 2017년 렌털자산폐기손실 비용은 407억원으로, 이는 렌털 매출 대비 비중이 2.7% 수준으로 전년(3.1%, 459억원)과 비교해 0.4%p 낮아진 수치다.
코웨이는 2018년 실적 목표를 매출액은 10.1% 증가한 2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5250억원으로 잡았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