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3일 싱가포르 스위소텔더스탬포드호텔에서 오라클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과 오라클은 GLN의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또 하나금융이 보유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오라클의 기술역량을 통해 블록체인, 멤버십, 이머니(E-Money),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영역을 함께 연구·개발(R&D)하기로 했다.
이밖에 디지털자산 교환 등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모듈화해 컨설팅 및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GLN은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교환·사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작년 11월 11개국 36개 회사와 함께 1차 GLN 컨소시엄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24개 회사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15개 은행 및 20개 리테일러와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LN은 오라클의 혁신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적인 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라클은 자사가 보유한 혁신 디지털 기술로 클라우드(Cloud) 기반 디지털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디지털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라며 "글로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각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포인트를 통합해 송금하고 전 세계의 GLN 파트너 가맹점에서 서비스와 재화를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이 13일 로익 르 귀스케(Loic Le Guisquet) 오라클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과 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