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6·13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13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에는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선거의 닻이 오른 셈이다.
후보등록 첫날 서울시장 예비후보로는 녹색당 신지예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과 민병두·박영선·우상호·전현희 의원 등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당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부산시장 예비후보에는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박민식 전 의원이, 경북지사 예비후보에는 한국당 소속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서는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민주당 소속인 박수현 청와대 전 대변인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한국당 박경국 청주 청원당협위원장이 각각 등록했다. 대전시장의 경우 바른정당 남충희 대전시당 위원장,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이 나섰다.
전북교육감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주도지사는 민주당 김우남 전 최고위원과 문대림 청와대 전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제주도의회 전 의장, 고은영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등록을 끝낸 예비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31일 전까지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어깨띠 및 표지물 착용, 전화 통화, 선거구 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홍보물 발송 등 일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내달 2일부터는 광역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4월 1일부터는 군의원과 군수 등 예비후보 등록이 각각 시작된다. 다만 국회에서 여야가 광역의원 선거구와 정수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지난 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안내 설명회에서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선거 일정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