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닥 조정이 이어지며 중소형주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쳤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4일 오전 공시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 간 3.15% 내리며 2주 연속 손실을 이어갔다. 주식형펀드의 모든 유형이 하락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3.15%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13일 코스닥지수가 829포인트까지 밀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전주보다 5227억원 줄어든 33조8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2107개 중 6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가 6.21%로 최고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재차2.80%를 돌파한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 또한 채권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고3년 금리는 전주보다 1.20bp 상승한 2.27%, 국고10년 금리는 1.20bp 내린 2.77%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0.02%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유형 중 초단기채권형이 0.04%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별펀드에서는 일반채권 유형인 '한화퇴직연금회사채(채권)종류C'가 0.07%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주보다 2.13% 하락해 3주 연속 손실을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로 순자산액은 전주보다 6417억원 줄어든 24억640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지역 펀드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이 3.98% 마이너스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에서는 베트남 주식형인 '미래에셋베트남자1(H-USD)(주식-파생)종류A'가 3.97%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자(주식)(C-e)',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미래에셋베트남자1(UH)(주식)종류A' 등 베트남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해외 채권형펀드는 전주 대비 0.66%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