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올해 1월 항만물동량이 외환위기 이전인 2008년 1월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9668만톤으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009년 1월에 비해 17.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만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차츰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항만별로는 여수항, 평택·당진항은 유류환적작업과 철재류 수출입 증가 등으로 각각 전년동월과 비교해 79.1%, 61.3%로 크게 증가했지만, 울산항 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감소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철재와 자동차, 광석이 경기활성화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43.2%, 39%, 24.2%로 크게 늘었다.
한편, 올해 1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46만5천TEU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1% 증가했다. 이 중 수출입물량은 90만6천TEU였고 환적물량 52만6천TEU와 연안물량 3만3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컨테이너의 약 72%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1월에 105만9천TEU를 처리해 100만TEU를 넘어섰고, 인천항은 13만9천TEU, 광양항은 17만3천TEU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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