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태펀드 6180억원 출자…1.2조 벤처펀드 조성

입력 : 2018-02-21 오후 4:26:4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하고 민간자금을 매칭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운용사 모집 등 벤처펀드 조성 절차를 시작해 7월말 펀드결성을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 6180억원의 모태펀드 가운데 중기부가 출자한 금액은 4350억원이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특허청·고용노동부·환경부 등 부처 5곳이 출자한 금액은 1830억원이다. 
 
중기부의 주요 출자분야는 창업초기펀드(1680억원), 혁신성장펀드(1120억원), 민간제안펀드(800억원) 등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혁신·성장성을 지닌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소셜임팩트펀드(500억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혁신모험펀드인 창업초기펀드·혁신성장펀드는 각각 60%, 40%의 출자비율로 합계 2800억원이 출자돼 5600억원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혁신성장펀드와 민간제안 펀드는 민간에서 투자분야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민간에 전문성과 자율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새로 도입되는 소셜임팩트펀드는 사회문제 해결과 소셜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됐다. 중기부는 소셜임팩트펀드에 대해 500억원을 선출자하고 추가로 300억원을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민간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운용취지에 따라 ▲잔여예산에 대해 매월 민간의 제안을 접수받아 출자 ▲민간이 기 결성·운용한 펀드에 모태펀드 후행출자 ▲민간이 일정범위 관리·성과보수 설계 허용 ▲콜옵션 최대 50%확대로 수정해 운용된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모태펀드 출자는 후행·증액 출자, 수시출자, 민간제안 도입 등 과거 운용방식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용되는 첫 해"라면서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 육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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