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혼조로 장초반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후반 독일 정부의 그리스 지원설이 확산되며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4%(4.23포인트) 상승한 1만325.26으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 역시 각각 0.18%(4.04포인트), 0.14%(1.55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 0.62%, 산업재 0.38%, 에너지업종이 0.23%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업종은 각각 0.78%, 0.4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4%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5.9%를 기록해 예비치 5.7%보다 상향조정되고,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62.6을 기록, 200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며 긍정적 흐름이 예고됐다.
하지만 1월 기존주택매매와 2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협회는 1월 기존주택매매가 전월대비 7.2% 감소한 505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0만채에 훨씬 못미치는 건수다.
2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 역시 73.6을 기록, 전월 74.4보다 1포인트 가량 하락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3.9도 하회했다.
경제지표 혼조로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오후장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정부가 국영은행인 독일부흥은행(KfW)을 통해 그리스 정부채권 인수를 검토중이란 외신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달러화인덱스는 유로화 급등에 전일대비 0.39% 하락한 80.38로 마감했다. 유로화는 독일 정부의 그리스 지원설이 확산되며 전일대비 0.59% 급등했다.
달러약세와 폭설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9%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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