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 하락세로 2009년 마감

실업지표 호전에도 경기부양책 마무리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2009년 다우 18.82% · S&P500 23.45% · 나스닥 43.89% 상승
2009년 WTI 선물 78% · 金선물 24% 급등

입력 : 2010-01-01 오전 10:42:4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뉴욕증시가 2009년 마지막 거래일 1%대 하락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실업지표 호전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은 커졌지만 경기부양책이 마무리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0.46포인트(1.14%) 하락한 1만428.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32포인트(1.00%) 떨어진 1115.10포인트, 나스닥지수는 22.13포인트(0.97%) 하락한 2269.15포인트로 연말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연간 기준 다우지수는 전년대비 18.82%가 상승했고, S&P500지수도 23.45%가 상승했다. 지난 2008년 낙폭이 40%가 넘었던 나스닥지수도 43.89%가 상승해 전년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이날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43만2000명이었다.
 
전주보다 2만2000명이 줄어들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46만명보다 양호한 결과였다.
 
또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498만1000건으로 예상치 51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실업지표들이 개선됐지만 증시는 오히려 이로 인한 경기부양정책 약화우려를 반영해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다.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YRC월드와이드가 14%나 폭락했고, 페덱스 1.9%, 콘웨이도 9.6% 하락했다.
 
HP와 캐터필러도 각각 2.6%, 1.7%씩 하락했다.
 
이날 원유와 금값은 장중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8센트(0.1%) 오른 배럴당 79.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대비 78% 상승해 10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3.70달러(0.3%) 오른 1096.20달러로 마감했다.
 
2009년 달러약세와 상품가격 급등세로 12월 초 122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값은 2009년 24%나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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