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환경부가 봄철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상대로 대기배출 사업장 점검 강화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2018년도 대기관리 우수사례 공유 및 지자체 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171곳의 지자체와 미세먼지저감 등 대기개선 대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지자체 및 유역(지방) 환경청 담당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잎사 환경부는 지난달 말부터 오는 4월까지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핵심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액체연료(고황유) 불법 사용사업장, 날림(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불법 소각이 우려되는 농어촌 지역 등 1만5000여곳이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대기배출시설 운영·관리, 날림(먼지) 사업장 지도·점검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정부의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과 대기배출사업장 지도·점검 요령 설명으로 시작한다. 환경부는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낮추는 저녹스 버너·보일러 사업, 굴뚝원격감시체계(TMS) 적정관리 방법 등 미세먼지 관리대책의 세부이행방안을 안내하고, 지자체의 질의 및 건의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
이어 부산 사상구 등 총 12건의 대기관리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들 우수 사례는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거나 민관 협치를 극대화해 지역환경 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다.
특히 부산 사상구는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악취센서 등을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으로 2015년 당시 135건이었던 공단지역 악취 민원을 2017년 34건으로 75%나 줄였다. 악취발생 우심지역에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다가오는 봄철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일선 지자체의 지도·점검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환경부는 지자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낮 12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민감군주의보를 발령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